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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일 46.8% 오차범위밖 우세…김영주 37.8%·허은아 8.6% [데일리안 격전지 여론조사 ①]


입력 2024.03.31 07:00 수정 2024.03.31 10:01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4·10 총선 서울 영등포갑 여론조사

각 당 지지층 80% 이상 결집 양상 뚜렷

비례대표 정당투표선 與가 앞섰지만

조국혁신당 합하면 野 우세지역 판단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갑 후보와 이재명 대표(사진 윗쪽)와 김영주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갑 후보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아래쪽) ⓒ연합뉴스

4·10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서울 영등포갑에서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9~30일 영등포갑 선거구의 남녀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채현일 민주당 후보가 46.8%,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가 37.8%를 얻었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9.0%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허은아 개혁신당 후보는 8.6%로 뒤를 이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영등포갑 총선 후보 지지율을 설문한 결과,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후보 46.8%,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 37.8%, 허은아 개혁신당 후보 8.6%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양강 구도를 보이고 있는 채현일·김영주 후보의 지지율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남성·여성에서 모두 채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섰다. 남성 응답층에서는 채현일 후보 48.1%, 김영주 후보 33.6%로 큰 격차를 보였다. 여성 응답층에서는 남성에 비해 지지율 격차 폭이 크지 않았다. 여성 응답층에선 채현일 후보 45.5%, 김영주 후보 41.9%였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50대에선 채 후보가, 60대 이상에서는 김 후보가 앞섰다. 김 후보가 앞선 연령대인 70대 이상 응답층에서 두 후보의 격차가 가장 컸으며 40.2%p 차를 보였다.


연령 순서대로 △'20대 이하' 채현일 47.0% vs 김영주 30.7% △'30대' 채현일 49.1% vs 김영주 33.1% △'40대' 채현일 55.8% vs 김영주 28.1% △'50대' 채현일 55.2% vs 김영주 32.4% △'60대' 채현일 39.3% vs 김영주 50.7% △'70대 이상' 채현일 26.3% vs 김영주 66.5%로 집계됐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연령별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4050세대에서는 민주당 채현일 후보가 앞서지만, 6070에서는 김영주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6070 세대가 투표장을 더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당일 어느 세대가 투표장을 더 많이 찾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역별로 영등포갑을 양분해 영등포본동·도림동·문래동·신길3동과 영등포동·당산1~2동·양평1~2동으로 분류, 후보 지지율을 살펴본 결과에서도 채현일 후보가 양 지역 모두에서 김영주 후보를 제쳤다.


영등포본동·도림동·문래동·신길3동에서는 채 후보가 45.9%, 김 후보가 39.2%를 보였다. 영등포동·당산1~2동·양평1~2동에서는 채 후보가 47.4%, 김 후보가 37.0%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양대 정당 지지층의 결집 양상이 꽤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의 93.7%는 채현일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5.3%는 김영주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는 적극투표층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채현일 후보 47.4%, 김영주 후보 38.2%로 집계됐다. 적극투표층에서 허은아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8.5%에 그쳤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영등포갑 총선 후보 지지율을 설문한 결과, 적극투표층의 지지율에서는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7.4%,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가 38.2%, 허은아 개혁신당 후보가 8.5%를 기록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같은 조사에서 영등포갑 유권자들의 '지지 정당'을 살펴본 결과에선 '국민의힘'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38.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30.9% 였다. 뒤를 이어 조국혁신당 12.9%, 개혁신당 7.8%, 새로운미래 1.8%, 녹색정의당 1.5% 순이다.


이외 지지정당 없다 3.8%, 기타정당 2.3%, 잘 모르겠다 0.8%로 집계됐다.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도 여당인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정당이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다만 '지지정당' '비례대표 투표'에서 국민의힘이 앞선 결과가 나온 것으로 영등포갑을 국민힘의 우세지역으로는 분류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영등포갑 선거구 유권자들의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국민의미래는 29.3%를 기록했고 조국혁신당은 25.2%로 뒤를 바짝 추격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8.5%다. 이외 개혁신당 7.6%, 새로운미래 4.5%, 자유통일당 3.7%, 녹색정의당 1.7%다.


기타정당은 2.9%, 없다 3.6%, 잘 모르겠다는 3.0%다.


이와 관련해 서요한 대표는 "유의할 점은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29.3%로 정당 지지율 38.1%보다 훨씬 밑돌고,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연합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8.5%인 반면, 조국혁신당은 25.2%로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지르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반감이 강한 민주당 지지층 상당수가 검찰개혁이라는 강하고도 선명한 공약을 내건 조국혁신당에 열광하면서 '지민비조(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현상이 강하게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요한 대표는 지지정당에서 국민의힘이 38.1%를 보이며 민주당 30.9%와 조국혁신당 12.9%에 비해 앞선 것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산할 경우 야권 파이가 커지기 때문에 영등포갑은 국민의힘의 우세지역이라고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영등포갑 유권자들에게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정당 국민의미래는 29.3%, 조국혁신당 25.2%,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18.5%를 기록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번 조사는 지난 29~30일 서울 영등포갑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조사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 89%·RDD 유선 ARS 11%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체응답률은 4.0%로 최종응답은 501명이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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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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