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임금 5.1% 올리기로…노사 잠정합의

'MWC 2024'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시제품들이 전시된 모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 5.1%에 잠정 합의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 계열사 중 처음으로 '2024년 임금 및 임금협약' 잠정 타결에 성공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4일 열린노동조합과의 협상을 통해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작년보다 1.0%p 오른 5.1%(기본 인상률 3%·성과 인상률 2.1%)로 결정했다고 사내게시판에 공지했다.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총연봉 재원의 증가율로, 기본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정해진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올해 1월부터 2024년 임금조정 협의를 시작했다. 이후 약 3개월 만에 잠정 합의를 이뤘다. 노조는 찬반 투표 후 '2024년 임금 및 임금협약'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도 노사협의회와 임금조정 협의를 거쳐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결정했다. 노사협의회와 별도로 사측과 임금 교섭 중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지난달 18일 교섭 결렬 선언 후 6.5% 임금 인상률, 유급휴가 1일 추가 등을 요구하며 사업장별 순회 투쟁 중이다. 쟁의 행위를 위한 찬반투표도 5일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