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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고꾸라진 맨유…유럽대항전 출전 먹구름


입력 2024.05.07 08:53 수정 2024.05.07 08:5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서 0-4 대패, 8위 유지

맨시티와의 FA컵 결승서 승리하면 유로파행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서 대패한 맨유. ⓒ AP=뉴시스

순위 반등을 노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크리스탈 팰리스전 대패로 초비상이 걸렸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원정 경기서 0-4 대패했다.


시작부터 풀리지 않는 경기였다.


맨유는 전반 12분, 올리세의 개인기를 막지 못하며 선제 실점했고 전반 막판에도 마테타에게 골을 내주며 2골 차로 끌려갔다. 2실점 모두 중앙 수비의 연계가 아쉬웠던 장면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맨유는 후반 7분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고, 결국 2골을 더 내주며 0-4 대패라는 믿을 수 없는 결과물을 받아들고 말았다.


이로써 맨유는 시즌 전적 16승 6무 13패(승점 54)로 8위를 유지했다.


현재 맨유는 5위 토트넘(승점 60)은 물론 6위 뉴캐슬(승점 56), 7위 첼시(승점 54)와 유럽클럽대항전 진출 티켓을 놓고 경쟁 중이다.


만약 이번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승리했다면 8위에서 단숨에 6위로 뛰어오를 수 있었고 5위 토트넘까지 압박할 수 있었기에 더욱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 ⓒ AP=뉴시스

프리미어리그는 차기 시즌 1위부터 4위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고 5위와 6위는 유로파리그, 그리고 7위팀은 유로파리 컨퍼런스리그에 진출한다. 즉, 지금의 맨유 순위라면 유로파리그는 물론 컨퍼런스리그조차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향후 일정도 매우 부담스럽다.


3경기를 남겨둔 맨유는 아스날을 시작으로, 뉴캐슬, 브라이튼 & 호브 알비온을 차례로 만난다.


우승 경쟁 중인 아스날은 맨유 입장에서 쉽게 넘볼 수 없는 팀이며 뉴캐슬은 중상위권 순위를 다투는 경쟁자다. 여기에 브라이튼 또한 상위권 팀의 덜미를 잡는 대표적인 복병이라 만만치가 않다. 무엇보다 맨유가 최근 5경기 1승 3무 1패로 지지부진하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그렇다고 아예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맨유는 FA컵 결승전에 진출, 만약 우승을 달성한다면 곧바로 유로파리그 티켓 한 장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결승전 상대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라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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