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에
"여야 협치 길 복원 노력 바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추경호 의원이 선출되자 축하하면서도 "대통령의 여당이 아니라 국민의 여당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책임정치를 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유감스럽게도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는 입장을 밝혔다. 책임 있는 여당의 역할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추 원내대표가 경제를 잘 아는 원내대표인 만큼 윤석열 정권의 실정으로 인해 어렵디 어려워진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앞으로 충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대통령의 불통으로 인해 정치가 실종되었다. 그 여파로 국회도 여야 협치의 길이 막혀 있다"라며 "추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만큼은 여야 협치의 길이 복원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당장의 현안인 민생회복 긴급조치와 관련된 법안들의 통과에 적극 협조해 주셔야 한다"며 "하루라도 빨리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여야가 협의해서 추경을 편성하고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또 "그밖에도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등 여러 사안에서 습관적으로 반대했던 모습을 뛰어넘어야 한다"며 "이제는 국민이 바라고 원하는 것을 국회가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선인총회에서 22대 총선 당선인 중 참석한 102명 가운데 70명의 표를 얻어 어려운 시기에 원내사령탑을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