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국내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 대회서 시즌 첫 우승

아람코 팀시리즈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차지

김효주가 12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CC에서 열린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아람코 팀 시리즈 2024 3라운드 경기를 펼치고 있다. ⓒ 뉴시스

김효주가 한국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 대회에서 시즌 첫 승 달성에 성공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2위 김효주는 12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시리즈 한국대회 개인전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1∼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세계랭킹 8위 찰리 헐(잉글랜드·합계 7언더파 209타)을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효주는 지난해 10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센던트 대회 이후 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6승을 올린 김효주는 LET가 단독으로 주관한 대회에서는 처음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7만5000달러(약 1억원)를 받았다.

김효주는 맹추격을 시작한 헐의 기세에 3라운드 한 때 1타차까지 쫓겼지만 14번 홀(파4)에서 버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5번 홀(파3)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김효주는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3타차 단독 선두로 달아났고, 17번 홀(파5)에서는 버디를 추가해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파리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김효주는 이날 우승으로 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