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동조합(제3노조), 29일 성명 발표
28일 MBC 뉴스데스크는 톱 단독 기사로 『[단독] 윤 대통령, 8월 2일 이첩 직후 이종섭에게 연달아 3차례 전화』 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보냈다. 이어 02-800으로 시작되는 대통령실 전화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내용은 박정훈 대령 측의 군사법원 항명죄 재판에서 나온 통신기록 조회 결과가 나온 것으로 특종이라 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특히 SBS 같은 경우에도 28일 저녁 20시 39분자로 『[단독] '이첩 당일' 국방장관에 3번 전화…"자연스러운 소통"』 A 기자가 보도했고 이 리포트 말미에는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무리한 구조작전으로 인명사고가 난 것에 대한 질책이 있었다면서, 대통령과 국무위원이 전화로 소통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라고 반론이 게재되었다.
즉 SBS도 ‘단독’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같은 시간대에 보도했으며 대통령실의 반론까지 보도했는데 MBC는 대통령실 반론을 보도하지 않으면서도, 통화시간을 ‘초’ 단위까지 상세하게 통화기록을 보는 듯 보도하였다.
이 보도 내용은 28일 KBS 9시 뉴스에도 잠시 언급되었고, 28일 밤 21시 경에 뉴스1에서도 보도된 것을 보면 관련자료가 박정훈 대령 측을 통해 언론에 유포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MBC 뉴스데스크만큼 이 사안을 상세하고도 중요하게 다룬 언론사를 찾아보기 어려웠으나 문제는 그만큼 반론도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MBC는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보도나 대파 가격 보도에서도 대통령실의 반론을 무시하고 보도하여 허위보도나 왜곡보도라는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이런 일이 중첩되다보니 ‘악의’가 드러나고 ‘악의’가 드러난 방송사이다보니 대통령실이 적극적으로 반론을 전달하지 않는 것 아닐까?
28일도 이들 리포트를 포함해 채상병 관련하여 MBC는 10꼭지를 할애해 리포트를 쏟아부었다. 이미 정쟁이 되어버린 사건에서 확실하게 야당 편만 드는 방송을 한 것이다.
참고로 SBS는 6꼭지, KBS는 3꼭지로 채상병 수사와 국회 리포트를 다뤘다.
2024.5.29.
MBC노동조합 (제3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