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바이든 공개 사퇴 요구…이번이 세번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인사들에게 대선 완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미 CNN 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다수의 민주당 인사들에게 전화해 “내가 민주당 대선 후보”라며 “누구도 나를 몰아낼 수 없다. 나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당 내부 단속에 올인했다”며 “나도 그와 최근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업적을 봐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첫 토론 당일 좋지 못한 저녁 시간을 보냈다”며 “이것은 실수일 뿐이다. 90분짜리 토론보다 내가 3년 반 동안 한 업적들을 평가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사퇴 요구는 거세지고 있다. 세스 몰튼 민주당 하원 의원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몰튼 의원은 보스턴 지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을 위해 엄청난 봉사를 했지만 지금은 사퇴할 때”라며 “새 리더가 나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설 수 있도록 바이든 대통령은 옆으로 비켜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일엔 로이드 도겟 의원이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한데 이어 전날 라울 그리핼버 의원도 "이 선거를 관두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책임감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