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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인태사령부, 한미동맹 대들보…무모한 세력 대응 위해 가치 공유국 연대 필수"


입력 2024.07.10 07:50 수정 2024.07.10 08:05        데일리안 호놀룰루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韓 대통령으로서 29년만에 방문"

"철통같은 연합방위태세 확고히"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사무엘 파파로 인·태사령관과 의장대를 사열하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인도 ·태평양 사령부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지원하고, 한반도 유사 시 미 증원 전력의 전개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동맹의 대들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하와이주 호놀룰루에 위치한 인태 사령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전시와 평시 한반도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인태 사령부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으로서 29년 만에 인태 사령부를 방문했다"며 "엄중한 국제정세와 한반도 안보 상황 속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우리의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정상의 인태 사령부 방문은 2018년 태평양 사령부가 인태 사령부로 개명된 이후 처음이다. 지난 1995년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YS)이 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사실상 군사동맹에 준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러시아와 북한을 겨냥해선 "국제사회의 우려를 더욱 깊게 하고 있다"며 "무모한 세력으로부터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 경제적 번영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과 함께 가치공유국 간의 연대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하와이 근해에서 진행되는 '림팩 (RIMPAC) 훈련'을 언급하며 "공고한 공약과 협력에 토대를 둔 강력한 능력이야말로 가치와 규범에 기반한 역내 질서를 굳건히 수호하는 원동력이고, 그 근간에 바로 인태 사령부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병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강력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그리고 국제사회의 연대를 이끄는 진정한 힘"이라며 "파파로 사령관의 지휘 지침인 'Prevail(압도적 승리)'처럼 인태 사령부가 늘 전장을 지배하고 승리하는 사령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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