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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우크라에 60조원·F-16 지원…나토 가입엔 외면


입력 2024.07.11 14:52 수정 2024.07.11 14:52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F-16, 덴마크·네덜란드·벨기에·노르웨이서 전달 예정"

지난해 8월 20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F-16 전투기조종석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우크라이나에 400억 유로(약 60조원) 규모의 군사 물자와 F-16 전투기 등을 지원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나토 정상들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 같은 지원안을 공개하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유럽 및 대서양 안보에 대한 노력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토는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과 훈련을 조율하는 별도의 담당 기구(NSATU)를 독일에 설치하고 이를 3성 장군이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이날 나토 회원국들이 F-16 전투기를 곧 우크라이나에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들이 언제, 몇 대의 전투기를 지원할 것인지는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올해 여름쯤엔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하늘을 날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덴마크와 네덜란드, 벨기에, 노르웨이 등이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중 노르웨이만 6대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한 바 있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이들 유럽 네 국가가 지원할 전투기는 총 60대”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나토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나토 가입에 대해서는 사실상 외면했다. 나토는 공동성명에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나토에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진행은 이제 되돌릴 수 없다"라하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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