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양궁 남자단체전, 수영 황선우, 유도 허미미 등 활약 기대
이번 대회 금메달 5개·종합 15위 목표 달성 위한 중요 분기점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최악의 대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딛고 선전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개막이 임박하면서 올림픽에 대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과 별개로 대한민국은 축구대표팀이 올림픽 본선에서 탈락하는 등 역대 최악의 성적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번 파리올림픽에는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선수단 최소 규모인 142명만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단체 구기종목의 부진 등 여파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래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단이 나서게 된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 이내에 들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목표치인 금메달 5개는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6개)보다 1개가 적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목표 수치일 뿐이다. 대회 초반 기대했던 금메달이 쏟아진다면 선수단의 사기가 올라가면서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거둘 수도 있다.
관건은 29일(현지시각)로 예정된 ‘골든데이’에서의 성과다.
이날 한국이 기대할 수 있는 금메달은 최대 3개다. 목표치의 절반 이상이 걸려 있다.
한국은 이날 세계 최강 남자 양궁대표팀이 단체전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으로 이뤄진 남자대표팀의 활약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인 허미미는 유도 여자 57kg급에서 우승을 노린다.
허미미는 1995년 이후 29년 만에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
여기에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강원도청)도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출격한다. 도쿄올림픽에서 이 종목 7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산 황선우는 한층 성숙한 기량으로 ‘금빛 물살을 기대케 하고 있다.
여기에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격 남자 공기소총 10m의 박하준(KT)과 여자 공기소총 10m의 반효진(대구체고)도 당일 컨디션에 따라 충분히 대형 사고를 칠 수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