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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입증한 한국 양궁, 금메달 지분율은?


입력 2024.07.30 06:37 수정 2024.07.30 11:0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남자 단체전까지 우승한 한국 양궁. ⓒ 뉴시스

한국 양궁이 여자 단체전에 이어 남자 단체전까지 석권하며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각) 오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5-1(57-57 59-58 59-56)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남자 양궁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올림픽 양궁은 1900년 파리 올림픽서 처음 도입돼 1908년 대회까지 진행하다 1912년 대회에서는 도입되지 않았고 1920년 올림픽서 다시 정식 종목이 되었지만 이후 자취를 감췄다. 다만 이 시기는 제대로 된 규칙이 마련되지 않았고 기록 또한 불분명해 이벤트성 대회로 분류되기도 한다.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시기는 1972년 뮌헨 올림픽이다. 이때부터 남녀 개인전만 치러졌고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남, 녀 단체전이 도입, 그리고 지난 2020년 도쿄 올림픽 때 혼성 종목이 추가돼 한 대회서 총 5개의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


1972년부터 이번 파리 올림픽까지 수여된 금메달은 총 47개. 이 가운데 한국 선수단이 가져간 금메달은 무려 29개로 지분율로 따지면 61.7%에 달한다.


역대 올림픽 양궁 금메달 현황. ⓒ 데일리안 스포츠

가장 강세를 보이는 종목은 역시나 여자 단체전이다. 여자 대표팀은 1988년 단체전이 첫 도입된 이래 이번 대회까지 무려 10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단 한 번도 정상의 자리서 내려오지 않았다.


이렇다 보니 여자 개인전에서도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까지는 미국과 소련이 양분했으나 1984년 LA 올림픽 서향순을 시작으로 2004 아테네 올림픽까지 여자 개인전 6연패가 이어졌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중국의 텃세에 밀려 장주안주안에게 금메달을 내줬지만 이후 다시 3연패에 성공하며 한국 양궁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남자 양궁 또한 강하다. 남자 단체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3연패에 성공, 10번의 단체전 대회 중 7번의 우승 지분을 담당하고 있다.


다만 남자 개인전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역대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는 미국이 5회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2012년 오진혁, 2016년 구본찬 등 단 2명의 선수만이 시상대 최상단에 섰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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