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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정무위 "민주당, 권익위 간부 죽음 정쟁 수단 삼지 말라"


입력 2024.08.13 11:30 수정 2024.08.13 11:3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민주당의 관련 청문회 추진에

"지켜야 할 정도가 있다" 일침

"공무원 상대 갑질 중단해야"

강민국 등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권익위 간부 사망 관련 정쟁화 우려 표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국민권익위원회 고위직 간부 사망 관련 청문회 추진에 대해 "더 이상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쟁화 수단으로 삼지 말라"고 촉구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무리 '정권 흔들기'가 급하더라도 우리 정치가 지켜야 할 정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공무원에 대한 갑질과 괴롭힘을 밥먹듯이 일삼는 민주당이 이 사안을 정쟁으로 몰고가는 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민주당이 무리하게 강행하는 탄핵과 청문회로 얼마나 많은 공무원들이 고통받고 있느냐. 김건희 여사 가방 사건과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의 헬기 이송 관련 질문을 무한 반복하며 취조하듯 밤늦게까지 권익위 공무원들을 몰아세운 것이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등 민생 현안은 외면한 채 오직 권익위만을 상대로 정쟁 만을 계속해 놓고도 또 무엇을 더 밝히겠다는 것이냐"라며 "민주당이 해야할 일은 분풀이식 청문회와 국정조사 추진이 아니라, 갑질과 협박에 대한 자기반성"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러면서 "공무원들을 상대로 다수당의 위력을 보이는 행태의 갑질은 중단해야 한다"며 "권익위 국장의 안타까운 죽음에 깊이 애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분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세종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9시 48분께 세종시 소재 한 아파트에서 권익위 국장급 공무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올해 초부터 청탁금지법 관련 신고 사건을 담당하는 부패방지국에서 근무했던 A씨는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과 이 전 대표 헬기 이송 특혜 의혹 사건 등을 맡았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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