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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지배자' 오타니, 역대 최초 50-50클럽 가입 도전


입력 2024.08.16 07:26 수정 2024.08.16 07:2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현재 37홈런-35도루로 역대 6번째 40-40 확실 시

도루 부문에서 좀 더 힘을 내면 50-50클럽도 가능

오타니 쇼헤이. ⓒ AP=뉴시스

그야말로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시대다.


올 시즌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부상을 우려해 투수 포지션을 잠시 접어두고 타자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미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오타니의 타격 기술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으로 통한다.


타석에만 집중하고 있는 올 시즌은 역사적인 기록에 도전할 태세다.


현재 오타니는 118경기(15일 기준)에 출장, 타율 0.295 37홈런 86타점 35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내셔널리그 1위이며 도루 부문은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59개)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해당한다.


오타니의 행보가 주목 받는 이유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50홈런-50도루 기록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LA 다저스는 121경기를 소화했고 4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118경기를 소화한 오타니는 산술적으로 13홈런-12도루를 더 추가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오타니의 올 시즌 최종 성적은 50홈런-47도루에 이르게 된다.


물론 오타니가 대기록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홈런에 계속 집중하며 도루에서도 기회가 날 때마다 계속 시도할 것이 분명하다.


역대 40-40 클럽 가입자. ⓒ 데일리안 스포츠

사실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만 해도 대단하다. 그도 그럴 것이 130년 넘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40-40클럽 가입자는 고작 5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988년 오클랜드의 호세 칸세코가 42홈런-40도루로 포문을 연 뒤 내셔널리그에서는 1996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가 같은 기록으로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후 1998년에는 시애틀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바통을 이어받았고,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가 46홈런-41도루로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5번째 주인공은 지난 시즌 41홈런-73도루를 기록했던 애틀랜타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다.


장타와 도루의 기록을 동시에 챙기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통한다. 실제로 40-40클럽 가입자 5명 중 무려 3명(칸세코, 본즈, 로드리게스)이 불법금지약물 복용 비판서 자유롭지 못하며, 상대적으로 소리아노와 아쿠냐 주니어의 달성이 훨씬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오타니는 3개의 홈런과 5개의 도루를 추가하면 역대 6번째 40-40클럽 가입자가 된다. 물론 시선을 더 높은 곳으로 향한다. 그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50-50클럽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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