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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전대서 반전 시위 예고…피의 전당대회 ?


입력 2024.08.19 11:39 수정 2024.08.19 14:34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1968년 베트남 전쟁 반대 시위 당시 650여명 사상

2022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도로에서 반유대주의 단체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팔레스타인 시민 단체 등이 대규모 반전 시위를 예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주당은 1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전당대회를 통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식 대선 후보로 추인한다. 약 4700명의 대의원을 비롯해 수만 명의 지지자와 자원봉사자 및 취재진이 이 행사에 몰려들 전망이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인 만큼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로이터는 “시카고 경찰과 경호 당국은 주말부터 전당대회가 열리는 행사장 주변 도로를 폐쇄하고 철조망 등을 동원해 구역을 통제하고 있다”며 “이들은 행사에 참석하는 취재진과 지지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소지품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앞서 친팔레스타인 시민 단체 등이 대규모 반전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경비가 더욱 삼엄해졌다고 전했다. 약 200개의 반전단체가 참여한 시위 주최 측은 전당대회 기간 내내 행사장 근처 공원에서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기 위해서다.


이를 두고 1968년 ‘피의 전당대회’가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베트남전에 대한 반전 시위가 한창이던 당시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유혈사태가 일어나 시위대 500여명과 경찰 15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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