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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하게 입고 장사하지마" 공격받은 女주인 결국 문 닫았다


입력 2024.08.25 04:39 수정 2024.08.25 04:3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SCMP

중국에서 한 슈퍼마켓 여주인이 과한 노출 의상을 입고 영업하다가 가게 문을 닫게 됐다.


23(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에서 작은 슈퍼마켓의 여주인은 도발적인 옷을 입어 온라인에서 유명세를 탔는데, 이로인해 주변의 민원을 받고 더이상 운영을 할 수 없게 됐다.


현지 매체인 레드스타뉴스는 "몸매가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은 여주인의 영상이 이달 초 중국 SNS를 통해 널리 퍼졌다"고 보도했다.


이를 알게 된 일부 주민들은 그녀의 옷차림이 부적절하다며 지적하며 지역 당국과 경찰에 신고했다.


경쟁 업체로 추정되는 한 신고자는 "그녀가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가슴이 파이고 몸에 꼭 맞는 드레스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역 당국 관계자는 "그녀는 원하는 대로 옷을 입을 자유가 있다"며 개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도 현장을 방문했지만 불법 행위가 없다고 판단해 그냥 돌아갔다는 것.


여주인은 덜 선정적인 옷으로 갈아입었지만 여전히 많은 고객이 찾아왔다. 대부분 남성들로, 대화를 나누길 원했다. 그녀는 지난 8월 1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와 나를 괴롭힌다. 한 남자는 심지어 나를 때려 피가 났다"고 밝히면서 유명세 때문에 나쁜 경험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결국 그녀는 며칠 후 가게 문을 닫고 매각한다는 안내문을 붙였다. 개업한 지 3개월도 못채운 채 폐업한 것이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한 누리꾼은 "공공장소 노출이 문제라면 수영장도 포르노 혐의로 폐쇄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공공장소에서 도발적인 옷차림은 부적절하다. 공공질서와 도덕성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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