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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文 측근 겨냥 "정치보복 운운 아이러니…지은 죄 만큼 돌아가는 게 세상 이치"


입력 2024.09.01 09:48 수정 2024.09.01 09:49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文 정권 초기 야당대표했던

나를 1년 6개월 계좌추적·통신조회"

홍준표 대구시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야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 주거지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을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참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남긴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시, 전직 대통령을 두 사람이나 정치 사건으로 구속하고 국정농단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보수·우파 진영 수백 명을 구속한 일이 있었다"며 "그런데 지금 와서 가족 비리 혐의로 가족들을 조사하니 측근들이 그걸 정치 보복이라고 항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문 정권 초기 야당 대표를 했던 나를 1년 6개월 동안 계좌 추적하고 통신 조회하고 내 아들, 며느리까지 내사했다"며 "이제 와서 자기 가족들 비리 조사한다고 측근들이 나서서 정치보복 운운 한다는 건 참 후안무치하기 그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은 죄 만큼 돌아가는 게 세상 이치"라며 "몰염치한 짓은 하지 말라"고 말했다.


앞서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지난달 30일 다혜씨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다혜씨의 전남편 서모 씨는 2018년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저비용 항공사(LCC)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업해 논란이 일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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