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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DMZ 방문' 언급하며 "동맹과 독재자에 맞설 것"


입력 2024.09.10 13:35 수정 2024.09.10 14:30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美 민주당 정강서 삭제된 '한반도 비핵화' 이번에도 빠져

2022년 9월 한국을 방문한 카멀라 해리스(오른쪽) 미국 부통령이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인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 쪽을 살피고 있다. ⓒ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공약집을 통해 동맹국들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민주당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9일(현지시간) 경제·국방·외교 등 주요 분야별 정책을 담은 공약집 ‘새로운 앞길’을 공개했다. 이 공약집에서 그는 "동맹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함께 독재자들에게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022년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DMZ)에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국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안보 협력을 확인하기 위해 DMZ를 방문했다”며 “대통령이 되면 군 통수권자로서 미군을 계속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공약집에도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된 언급은 빠졌다. 민주당은 지난달 기존 정책 강령에 포함됐던 ‘북한 비핵화’라는 단어가 삭제된 새로운 정강을 공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포기하고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공약집은 민주당이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공개한 91장짜리 정강보다 훨씬 짧다. 이에 워싱턴포스트(WP)는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에 공개한 ‘새로운 앞길’을 통해 그가 추구하는 정책을 설명했다”며 “그러나 여전히 구체적인 내용이 없으며 해리스 캠프 또한 홈페이지에 이에 대한 추가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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