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간 TV토론에서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언급하며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맹공을 퍼부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세계 각국 정상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심지어 같이 일했던 사람들도 그를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럽 지도자 중 가장 강단있는 리더라고 평가받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다른 국가의 지도자들이 나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북한이나 중국, 러시아 모두 나의 재집권을 두려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중 여러 번 실소를 터트리며 “나의 경쟁자(트럼프 전 대통령)는 독재자들을 진심으로 존경한 나머지 스스로 독재자가 되려고 한다”며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입이 닳도록 칭찬하는 것도 모자라, 김 국무위원장과 러브레터까지 주고받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그를 철저하게 이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