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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7실점' 7연승 실패한 KIA, 줄어든 매직넘버


입력 2024.09.15 19:01 수정 2024.09.15 19:0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KIA 양현종. ⓒ 뉴시스

만원관중 앞에서 7연승에 실패했지만, KIA 타이거즈의 매직넘버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KIA는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10 완패했다.


선발 양현종이 4.1이닝(82구) 2볼넷 2탈삼진 11피안타 7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7실점은 올 시즌 양현종의 한 경기 최다실점. 역대 두 번째 통산 180승 기록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양현종은 1회 송성문에게 적시타를 내줬지만, 2회는 실점 없이 넘겼다. 0-1 끌려가던 KIA는 변우혁이 키움 선발 헤이수스의 커브를 통타해 2점 홈런(비거리 115m)을 터뜨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3회에도 김선빈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1 리드를 안겼다.


시즌 내내 든든하게 KIA 선발 마운드를 지켜왔던 양현종은 이날 버티지 못했다.


4회 1점을 내준 양현종은 5회 무너졌다. 1사 후 김혜성에게 안타를 맞은 양현종은 김건희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3-4 역전을 허용한 양현종은 이후 최주환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김재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박수종을 상대로는 내야안타를 맞고 또 실점했다.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을 불러들이고 임기영을 교체 투입했다. 임기영도 키움 타선을 막지 못하고 2점을 내줘 양현종의 자책점은 7로 불어났다. 이어 등판한 이준영도 1점을 내주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3-8이 됐다.


KIA 타선이 6회 2점을 뽑아 5-8로 추격했지만, 마운드가 8회와 9회 1점씩 내주면서 5-10 완패했다. KIA는 키움 보다 더 많은 안타(15-14)를 때렸지만 선발 양현종 부진에 이어 불펜 투수들도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였다.


비록 졌지만 SSG 랜더스가 ‘2위’ 삼성 라이온즈에 패배를 안기면서 매직넘버는 ‘2’로 줄어들었다.


SSG는 같은 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을 14-9로 제압했다. 이틀 연속 삼성을 꺾은 SSG는 64승째(2무68패)를 수확하며 5위 두산 베어스(66승2무66패)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삼성은 59패(75승2무)째를 당하며 선두 KIA(81승2무51패)에 7.5게임 뒤진 2위에 자리했다. 7회 등판해 0.2이닝 3실점한 오승환은 시즌 9패(3승27세이브)째를 떠안았다.


한편, 프로야구가 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KBO는 15일 1000만 관중을 달성한 뒤 "사상 최초 1000만 관중 돌파를 기념해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야구팬들에게 포스트시즌 경기 입장권을 증정하고, 골든글러브 만찬 초청 기회를 제공한다"고 알렸다.


이날 프로야구 4경기에 7만7084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2만500명)와 인천 SSG랜더스필드(2만3000명), 사직구장(2만2758명)은 매진을 기록했다. 창원 NC파크 입장 관중은 1만826명이었다. 프로야구는 이로써 671경기 1002만758명의 관중이 입장, 사상 첫 1000만 관중 고지를 밟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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