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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성기 가졌다" 레이디 가가, 해명 안 한 이유는


입력 2024.09.21 19:41 수정 2024.09.21 19:42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레이디 가가. ⓒ뉴시스

미국 팝스타이자 배우인 레이디 가가가 오랫동안 나돈 자신이 남자라는 소문에 대응하지 않은 이유를 처음으로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가가는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왓츠 넥스트? 더 퓨처 위드 빌 게이츠(What's Next? The Future with Bill Gates)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인터뷰 중 "내가 20대 초반이었을 때 남자라는 루머가 있었다"며 해당 소문을 언급했다.


가가는 "나는 투어 공연을 하거나 음반을 홍보하러 전 세계를 돌아다녔는데, 거의 모든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인터넷에 조작된 이미지가 있다"며 "당신이 남자라는 루머가 있는데, 그것에 대해 뭐라고 말하겠느냐고 물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내가 그 질문에 답하지 않은 이유는 그런 거짓말의 피해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며 "나 같은 유명인이 부끄러움을 느낀다면 같은 의심을 받는 아이는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가가는 "나는 잘못된 소문을 바로잡는 것이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최선의 이익이 되지 않는 상황에 놓여 왔고, 그런 경우에 나는 또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의)생각을 자극하려고 노력했다"며 "잘못된 정보를 이용해 또 다른 파괴적인 지점을 만들려고 시도했다"고 강조했다.


또 "나는 스무살 때부터 나에 대해 인쇄되는 거짓말에 익숙해졌다"며 "나는 연기자다. 나는 그런 것이 좀 웃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가는 2011년 CNN 인터뷰에서도 "당신이 남자 성기를 가졌다는 루머가 있었다"는 질문에 "그럴지도 모른다. 그게 그렇게 끔찍할까"라고 답한 적이 있다.


당시 방송 진행자가 "다른 연예인들이라면 절대 사실이 아니라는 성명을 냈을 것"이라고 말하자, 가가는 "내가 왜 시간을 낭비하면서까지 내게 (남자)성기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야 하나"라면서 "내 팬들은 신경 쓰지 않고 나도 그렇다"고 응수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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