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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닥터헬기' 출동 횟수 전국 최다


입력 2024.09.24 16:45 수정 2024.09.24 16:45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아주대병원이 운항하는 경기도 닥터헬기가 중증외상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

아주대병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가 운영하는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헬기가 올해 전국 닥터헬기 중 가장 많이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립중앙의료원·중앙응급의료센터가 전국 8개 닥터헬기를 대상으로 2024년 4월부터 6월까지의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2024년 2분기 현황 보고에 의하면, 아주대병원은 이 기간 동안 142건을 출동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환자를 이송했으며, 이는 전국 8개 닥터헬기의 총출동 건수 377건의 38%를 차지했다.


이송 유형을 보면 총 142건 출동 중 현장 이송이 124건(87%), 병원 간 이송이 18건(13%)으로 대부분 의료진이 사고 현장으로 나가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다.


특히 이송한 환자의 질병 유형을 살펴보면 분석 대상자 138명 중 137명이 중증외상 환자였으며, 이중 110명(80%)이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로 중증도가 높았다.


환자의 KTAS(한국형 응급환자 분류 도구, Level 1~3) 단계로 보면, Level 1, 2단계 환자가 각각 36명, 102명으로 모두 Level 1~2단계 중증외상 환자였다.


Level 1단계는 심정지, 무호흡, 무의식 등 즉각적인 처치를 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거나 중중 장애를 남길 수 있는 경우며, Level 2단계는 심근경색, 뇌출혈, 뇌경색 등으로 이 또한 빠른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상태가 치명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2022년, 2023년에도 연이어 전국 닥터헬기 중 가장 많은 출동 건수를 기록한 바 있으며, 특히 2023년에는 헬기 이송 건수 500회(닥터헬기 375회, 소방헬기 125회)를 달성했다. 또 현재 유일하게 외상센터 의료진이 야간에 소방헬기를 이용해 환자 이송을 시행하고 있다.


정경원 권역외상센터장은 "닥터헬기는 1분 1초 촌각을 다투는 중증외상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아워를 확보하기 위해 매일 헬기에 몸을 싣는 의료진을 비롯해 경기도 소방, 항공팀, 관계자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2015~2023년 9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으며, 2021~2023년 3년 연속 미국외과학회가 시행한 '외상질관리프로그램(ACS-TQIP, 미국 및 이외 국가 병원 외상센터 500여 개 대상)'에서 상위 1%에 해당하는 성적을 내는 등 세계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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