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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비트코인, 중동 전쟁 긴장감 고조에 한때 6만1000 달러 깨졌다


입력 2024.10.02 10:42 수정 2024.10.02 10:43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비트코인, 한때 6만372 달러까지 빠지기도

"지정학적 리스크서 금·美 국채 의존도 높아"

AI 이미지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쏘며 보복에 나서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해 한때 6만1000 달러선도 깨졌다.


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 오전9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4.03% 하락한 6만101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오전5시40분께 6만372 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6만1000달러가 붕괴한 것은 지난 9월18일 이후 처음이다.


알트코인인 이더리움은 더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보다 6.02% 하락한 2462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 시장의 하락세는 중동의 전쟁 긴장감 고조 이후 발생했다. 1일(현지 시각) 이란은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 180발 정도를 발사했다. 지난 4월 13∼14일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한 지 5개월여만이다. 이스라엘도 이란에 재보복을 경고하면서 중동의 전쟁 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 수석대변인은 "이번 미사일 발사에는 후과가 따를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보복) 계획이 있으며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총괄 잭 팬들(Zach Pandl)은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주목받았지만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는 안전자산으로 채택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질 때 금과 미국 국채 같은 전통 자산에 의존한다. 다만 비트코인이 중앙은행과 정부의 준비자산으로 채택된다면 안전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하지만 국채나 금에 비해 갈 길이 여전히 멀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8포인트 내린 42을 기록했다. 투심이 악화됐으며 중립 단계에서 공포 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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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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