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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기생집' 양문석·'아랫도리' 장경태·'고인모독' 김영배 윤리위 제소


입력 2024.10.14 11:28 수정 2024.10.14 12:09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추경호 "국감 최악 장면…저열한 막말 근절할 것"

이재명 향해선 "법인세 구조 전혀 모르는 무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정감사 및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막말을 쏟아낸 양문석·장경태·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본청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악인들을 모욕한 양문석 의원의 망언, 제보 공작에 일말의 반성도 없는 장경태 의원의 저열한 막말은 지난주 국감 최악의 장면이었다"며 "국회가 민주당 막말 삼인방을 징계해 지긋지긋한 막말 정치를 근절하고 국회 권위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양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악계 원로의 문하생들이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연주한 일을 두고 '기생집'이라는 표현을 써 물의를 빚었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장 의원은 지난 11일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했던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를 겨냥해 "피의자와 검사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위증을 교사한다면 이것도 부적절한 행위"라며 "국회의원이 김영철 검사의 아랫도리를 비호한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 낍니까"라고 적었다가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전임 고(故) 김재윤 구청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됐으나, 재임 중이던 지난 6월 병환으로 사망했다.


이에 추 원내대표는 김 의원의 "국민의힘이 원인을 제공한 혈세 낭비"라고 발언을 꼬집고는 "10월 16일 부산 금정구와 인천 강화군에서 치르는 선거는 국민의힘 고(故) 김재윤 부총장과 고 유천호 군수께서 업무를 수행하다 갑자기 세상을 떠나 치르는 보궐선거"라며 "고인에 대한 패륜적 모독일 뿐 아니라 적반하장 거짓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또 추 원내대표는 "반면 전남 곡성은 민주당 이상철 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받아서 치르는 재선거이고 전남 영광도 현직 군수가 당선 무효형을 받아서 치르는 재선거"라며 "서울교육감은 조희연 교육감이 전교조 해직 교사들의 불법 채용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치르는 선거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파렴치하게도 국힘이 공천을 잘못해서 혈세 낭비를 초래했다고 비난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출신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으로 치른 보궐선거에 838억원이 투입된 것이 진짜 혈세 낭비"라며 "그런 이재명 대표가 뻔뻔하게 부산 금정구에 와서 대통령에게 매일 술 먹는 선장을 운운하는 악의적인 비방을 가했는데 음주운전 전과자인 이 대표가 할 말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추 원내대표는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 경제 정책을 비판한 데 대해 "올해 수출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좋지만 법인세 수입이 급감해 세수 펑크 위기라고 지적했는데 이는 법인세 구조를 전혀 모르는 무지에서 비롯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법인세 세수는 작년 한 해 기업 실적에 영향을 받고 내년도 세수는 올해 기업 이익에 좌우된다"며 "거대 야당 대표가 민생 경제를 걱정하는 것은 좋지만 제대로 된 민생경제 정책을 만들려면 기본소득과 같은 퍼주기식 매표 포퓰리즘만 주장하지 말고 경제 원리와 실상에 대한 기본 공부부터 하시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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