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문신 보고 놀라…피해자 구해오랬더니 범죄자 데려와"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10.19 16:45  수정 2025.10.20 08:45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송환된 한국인 일부가 고문·납치 등 강력 범죄에 깊숙이 관여했다며, 무더기 송환으로 인해 진상규명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19일 주진우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캄보디아에서 납치된 피해 국민을 구출해 오라고 했더니 범죄로 구금돼 있던 64명을 무더기 송환했다"며 "문신을 보고 국민이 놀랐다"고 했다.


이어 "캄보디아도 마다할 이유 없는 가장 쉬운 조치"라며 "캄보디아에 구금돼 있던 사람들 중에선 고문·납치 등 강력 범죄에 깊숙이 관여된 사람도 있다. 국내 송환을 피하려 했다. 64명을 한 번에 무더기로 데려오면 동시에 수사하고 구속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주진우 의원은 "거짓말하고 서로 책임을 미루면 체포 시한 48시간 내 진상 규명이 쉽지 않다"며 "극악 범죄자를 구속하지 못하고 풀어주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그는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보여주기식 범죄자 송환으로 강력범이 단 한 명이라도 석방된다면 국민 안전만 위험에 빠진다"며 "무슨 일을 이런 식으로 하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진우 의원은 "캄보디아에서 구금된 사람은 현지에서 합동 조사하고, 순차 송환했어야 맞다"며 "그래야 캄보디아 범죄 현장도 검증하고 채증할 수 있지 않나. 외국인 범죄자와의 대질도 불가능하다. 외국인 핑계 대면 그뿐"이라고 했다.


지난 18일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가담했다가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64명이 전세기를 타고 수갑을 찬 채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범죄단지 구금 피해자면서도 한국인을 대상으로 피싱 등 범죄를 저지른 공범 및 가해자인 상황이다.


'웬치'로 불리는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스캠 등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이들 중 59명은 캄보디아 당국의 사기 단지 검거 작전 때 붙잡혔고, 나머지 5명은 스스로 신고해 범죄단지에서 구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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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들은 다 끌려가고 더 고생해야 하는 범인들만 비행기로 실어와서 편안하게 해주는  범죄자 이재명정권.. 이게 인간들인가  피해자는 다 끌려가고 몇백명인지 몇천명인지 얼마나 죽었는지 파악도 안됨
    2025.10.19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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