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용자 8800만명 돌파
9월 시청 시간 전년比 50% 증가
폰 포함해 각종 디바이스로 경험
"CP 및 광고주 유인 효과 있어"
삼성 TV 플러스.ⓒ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인 '삼성 TV 플러스'가 올해 서비스 제공 지역과 그 이용자수가 대폭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가 8800만명에 달하면서 곧 1억명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컨텐츠의 다양성'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서비스인 삼성 TV 플러스의 지난달 글로벌 시청 시간이 작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삼성 TV 플러스를 최소 한 번 이상 이용한 사용자 수는 8800만명 이상이다.
삼성 TV 플러스는 스마트 TV 운영체제(OS) 타이젠 바탕의 FAST 서비스다. TV에 인터넷만 연결하면 드라마, 예능, 뉴스 등 다양한 컨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별도의 구독료는 없다. 광고 시청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유료 방송이 비싸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대폭 확산되고 있다. 최근 삼성 TV 플러스는 북미 기준 삼성 스마트 TV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FAST 시장의 3대 업체인 로쿠, 투비, 플루토의 MAU(각 8000만∼9000만명)와 비슷한 수준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시장을 선도 중이다.
현재 삼성 TV 플러스는 총 3000여개의 채널을 제공 중이다. 여기에 광고 기반 주문형 비디오도 시청자들에게 제공한다. 최근 글로벌 및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료가 대폭 상승하면서, 소비자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무료'라는 점에서 진입은 수월하지만, 컨텐츠의 다양함도 빼놓지 않겠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덕분에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의 시청률은 전년 대비 400%가 넘는 성장을 달성했다. 2015년부터 FAST 서비스를 운용해 온 후 기록적인 확장세를 보인 것이다.
한국의 경우 작년 12월 VOD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800편 이상의 영화를 제공 중이다. 장르도 지속적으로 다각화 중이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 TV 플러스의 빠른 성장은 광고의 주요 타깃인 18~49세의 MZ세대와 X세대를 중심으로 가속화됐다"고 밝혔다. 실시간 뉴스 제공은 물론 인기 드라마, 메이저 스포츠 경기, 블록버스터 영화 등 다양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는 관측이다.
최용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난 31일 서울 장충동에서 열린 '2024 국제OTT 포럼' 세션에 참석해 "처음 삼성TV플러스를 론칭 했을 땐 스마트TV의 부가 기능 중 하나로 여겨졌는데, 코로나 이후 미디어 시청 패턴이 급변하면서 FAST 시장이 연평균 33%의 놀라운 성장률을 보였다"고 했다.
최근 전통 방송 사업자 뿐만 아니라, 가전 제조사들도 FAST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스마트TV를 보급하면서다. 업계는 FAST 열풍이 글로벌 TV 출하량, 거기서도 국내 제조사들의 점유율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 뿐 아니라 갤럭시 폰, 냉장고, 태블릿 등을 망라한 모든 모바일 기기에서 삼성 TV 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용자 경험 극대화 및 삼성 디바이스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렇게 되면 수억대 규모의 디바이스 스케일을 가진 플랫폼이라는 이점으로 CP(콘텐츠 제공사업자)들을 유인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결국 광고주들에게도 매력적인 플랫폼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중동 3개국에 삼성 TV 플러스 서비스를 론칭한 데 이어 싱가포르와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지역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해 전세계 30개 지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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