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챔피언’ 울산 HD가 국제무대에서 연일 체면을 구겼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5일 말레이시아 조호르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리그 스테이지(ACLE) 4차전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에 0-3 완패했다.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전반을 0-1로 마친 뒤 후반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22분 상대 슈팅이 수비수 맞고 GK 조현우 키를 넘어 골문으로 들어갔다.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 울산은 오히려 후반43분 추가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1~4차전까지 무득점 4연패에 빠진 울산은 ACLE 4패(승점0)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4경기 동안 득점 없이 10골이나 허용했다. 반환점을 돈 리그 스테이지에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 남은 4경기를 거의 다 이겨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 울산은 최근 프로축구 리그 3연패 위업을 달성하는 환희를 맛봤지만, ACLE에서는 계속 쓴맛만 보고 있다. 지난달 31일 강원FC를 꺾고 올 시즌 K리그1 우승을 조기 확정한 울산은 이날 무기력했다. 4강까지 올라 클럽월드컵 출전권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과는 사뭇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