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북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
북한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가운데 우리 군은 실사격 훈련을 진행하며 억지력을 과시했다.
앞서 지대공 요격미사일 '천궁'으로 방어 능력을 증명한 데 이어, '현무-2'로 도발 원점에 대한 정밀타격 능력까지 현시했다는 설명이다.
합동참모본부는 8일 "우리 군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전날 서해상에서 지대지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전략사령부 예하 부대가 충남 태안군 안흥 지역 사격장에서 현무-2를 발사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훈련은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가정해 우리 군 지대지미사일로 적 도발 원점을 정밀타격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실제로 해당 미사일은 200여㎞를 비행해 남쪽의 해상 가상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
합참은 "이번 실사격 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적 도발 원점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군사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6일 서해 지역에서 유도탄 요격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 바 있기도 하다. 합참은 당시 북한 미사일 도발을 가정해 우리 군의 천궁-2와 패트리어트 지대공유도탄으로 가상 표적을 정확히 요격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