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이하 AGLF)이 골프 교육 보급을 위해 사단법인 한국스내그골프협회, 주식회사 바이스앤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13일 AGLF에 따르면 AGLF 박폴 사무총장과 사단법인 한국스내그골프협회 김형달 회장, 주식회사 바이스앤 안승철 전무가 회동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골프 미개척 국가를 대상으로 한 골프 교육 보급 캠페인에 힘을 합치기로 결의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세 단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골프 교육 콘텐츠를 함께 보급하면서 교육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골프가 활성화돼 있지 않은 국가에 집중적으로 골프 교육을 시행한 뒤 궁극적으로는 선수 육성을 목표로 삼았다.
스내그 골프란 ‘골프의 새로운 시작(Starting New At Golf·SNAG)’의 약자로 각국의 프로골프협회에서 공식으로 채택된 골프 교육 프로그램이다. 어린이 맞춤형 골프로 형형색색으로 된 두 개의 골프 클럽(런처와 롤러)을 사용해 골프처럼 플레이한다. 사용되는 공은 테니스공보다 조금 작고 표면이 보풀 소재로 되어 있어 플래그스틱키라고 불리는 타깃에 잘 붙게 된다. 다양한 색상으로 이뤄진 골프 클럽은 어린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고 심리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자골프 발전을 위해 발족한 AGLF는 최고 수준 선수들이 출전하는 LAT 시리즈로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오픈’, ‘DB그룹 한국여자오픈’,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등을 치른 데 이어 내년 초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와 아시아 태평양 서킷(APAC Circuit) 시리즈 투어 대회 2개를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개최하는 등 유망주 발굴에 힘쓰고 있다.
2011년 설립된 한국스내그골프협회는 스내그 골프 보급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바이스앤은 국내에 대표적인 스내그 골프 아카데미로 유명하다. 한국스내그골프협회와 바이스앤은 스내그 골프를 통해 학교 및 지자체와 함께 유소년 골프 교육을 이끌고 있으며 아마추어 선수 매니지먼트를 통해 골프 꿈나무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세 단체가 추구하는 유소년 골프 보급이라는 공통의 가치가 맞물려 성사됐다. 세 단체는 아시아 태평양 골프 교육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콘텐츠 개발과 골프 교육 프로그램 보급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AGLF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국내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골프 교육 프로그램이 아시아 태평양 시장으로 확대돼 보급하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라면서 “세 단체가 함께 현지의 유망한 주니어 선수를 발굴하고 이들을 육성하는 것으로 골프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지원을 받은 선수는 다시 어린 선수들을 위해 기부하는 선순환이 이뤄진다면 건강한 스포츠 문화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