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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김민재, 뮌헨 복귀하자마자 풀타임…혹사 우려


입력 2024.11.23 08:45 수정 2024.11.23 08:4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아우크스부르크전 선발로 나서 무실점 수비 견인

뮌헨은 케인 해트트릭 앞세워 개막 11경기 무패 행진

무실점 승리를 견인한 김민재. ⓒ AP=뉴시스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A매치 일정을 소화한 뒤 소속팀으로 복귀하자마자 풀타임 활약했다.


뮌헨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에이스 해리 케인의 활약을 앞세워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9승 2무(승점 29)로 올 시즌 리그 개막 이후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 19일 요르단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일정을 소화하고 뮌헨으로 복귀한 김민재는 얼마 쉬지도 못하고 다시 경기에 나섰다.


팀 동료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 활약하는 동안 견고한 수비력을 과시하며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5%(120회 시도, 114회 성공), 기회 창출 2회를 비롯해 롱패스 80%(4/5), 가로채기 2회, 볼 경합 5회 성공 등의 성적을 남겼다.


대표팀에서는 팔레스타인전에서 치명적인 백패스 미스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김민재지만 뮌헨에서는 최근 리그 4경기 포함 공식전 6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끌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와 홈 경기에 나선 김민재. ⓒ AP=뉴시스

다만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에서도 핵심 수비수이기 때문에 최근 연이어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실제 김민재는 뮌헨에서 리그 11경기 포함해 올 시즌 팀이 치른 17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고 있다.


대표팀에서는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치른 6경기서 주전 수문장 조현우(울산)를 제외하고 필드 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민재에 대해 “내가 너무 경기를 출전시켜서 좀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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