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전 선발로 나서 무실점 수비 견인
뮌헨은 케인 해트트릭 앞세워 개막 11경기 무패 행진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A매치 일정을 소화한 뒤 소속팀으로 복귀하자마자 풀타임 활약했다.
뮌헨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에이스 해리 케인의 활약을 앞세워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9승 2무(승점 29)로 올 시즌 리그 개막 이후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 19일 요르단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일정을 소화하고 뮌헨으로 복귀한 김민재는 얼마 쉬지도 못하고 다시 경기에 나섰다.
팀 동료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 활약하는 동안 견고한 수비력을 과시하며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5%(120회 시도, 114회 성공), 기회 창출 2회를 비롯해 롱패스 80%(4/5), 가로채기 2회, 볼 경합 5회 성공 등의 성적을 남겼다.
대표팀에서는 팔레스타인전에서 치명적인 백패스 미스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김민재지만 뮌헨에서는 최근 리그 4경기 포함 공식전 6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끌고 있다.
다만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에서도 핵심 수비수이기 때문에 최근 연이어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실제 김민재는 뮌헨에서 리그 11경기 포함해 올 시즌 팀이 치른 17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고 있다.
대표팀에서는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치른 6경기서 주전 수문장 조현우(울산)를 제외하고 필드 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민재에 대해 “내가 너무 경기를 출전시켜서 좀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