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우크라 외무장관 "트럼프 취임해도 전쟁 안끝나"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파병된 북한군과 교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RBC에 따르면 아나톨리 바릴레비치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 배치된 1만 1000여 명의 북한군 중 일부와 전투를 벌였다고 말했다. 이 전투에서 다수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릴레비치 총장은 “북한군은 러시아 극동의 토착민으로 위장했고 신분증도 가지고 있었다”며 “북한군은 대부분 일반 부대 소속으로 유럽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전 외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해도 전쟁을 끝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24시간 안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종결시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쿨레바 전 정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에 굴복해 전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성급한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전쟁을 끝내고 평화로 가는 열쇠를 러시아가 쥐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