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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년 2월 전국 당협 당무감사 개시…친윤 원외위원장 물갈이용?


입력 2024.12.03 01:00 수정 2024.12.03 01:00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한동훈 체제 첫 실시…지방선거 앞두고 체질 개선 목적

친윤 원외 압박용 해석…"응하지 않을 것" 불쾌감 감지

친한 "정비하고 규정대로 처리한단 것" 확대 해석 경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이르면 내년 2월 전국 시·도당과 당원 협의회에 대한 당무 감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전국 당협을 대상 감사는 한동훈 대표 체제에선 처음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 대표가 한동훈 체제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위해 당무감사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일 데일리안에 "통상 당무감사는 10월이나 11월에 하는데 대표가 그립을 잡는 차원에서 곧 당무감사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통상 당무감사는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주도하는데, 당무감사위원장은 한 대표가 임명한 유일준 변호사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 대표가 이번 당무감사를 통해 친윤(친윤석열)계 원외당협위원장들을 압박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번 당무감사는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체질 개선을 목표로 진행된다. 당원 관리 실태와 지역 조직 운영 상황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원외 당협위원장 일부가 교체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친윤 성향의 한 원외 당협위원장은 통화에서 "현역 의원들까지는 못 건들고 원외를 겨냥한 것 같다"며 "(당무감사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친한(친한동훈)계 성향의 원외 위원장은 "내년과 내후년에 선거가 치러진다. 감사를 (선거) 1년 전부터 보통하는데 1년 전부터 하면 내년 5월까지는 끝나야 한다. 그러면 지금 발표를 해서 내년 2월, 3월, 4월에 하면 5월에 감사가 끝나게 될 것"이라며 "감사가 끝난 후 정비를 하고 그 다음에 규정대로 처리를 하고 선거를 치르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친윤계 압박' 해석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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