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동반 이탈로 고전, 7연패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 추락
올 시즌 유일하게 승리 거둔 페퍼저축은행 상대로 분위기 반등 노려
외국인 선수들의 동반 부상 이탈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GS칼텍스가 페퍼저축은행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GS칼텍스는 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서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GS칼텍스는 7연패로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달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서 스테파니 와일러와 지젤 실바가 모두 부상을 입어 전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와일러는 1세트 도중 부상을 입었고, 실바는 2세트서 블로킹 후 착지 과정에서 김연경의 발을 밟으며 발목이 꺾였다.
와일러는 우측 아킬레스건 파열 소견을 받고 바로 수술대에 올라 올 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하다. 실바는 좌측 발목 인대 손상으로 그나마 낫지만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올 시즌 외국인선수의 비중이 어느 팀보다 큰 GS칼텍스로서는 실바와 와일러의 이탈이 뼈아프다. 실제 두 선수의 동반 이탈 이후 GS칼텍스는 맥을 못추고 있다.
흥국생명 상대로는 1세트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와일러와 실바가 빠지자 3세트에 6-25라는 무기력한 스코어 차이로 패했다.
이후 현대건설 상대로는 한 차례 듀스 접전을 펼쳤지만 1세트에는 11-25로 내주며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했다. 국내 선수들만으로는 한계를 이겨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패가 길어지면서 어느덧 최하위는 GS칼텍스의 차지가 됐다.
분위기 반등을 위해서는 다가오는 페퍼저축은행전이 상당히 중요하다. GS칼텍스는 리그서 1승(10패) 밖에 거두지 못했는데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상대가 바로 페퍼저축은행이다.
지난달 1일 열린 1라운드 맞대결에서 GS칼텍스는 페퍼저축은행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물론 당시와 상황은 다르다. 이번에는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러야 한다. 또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3경기서 2승을 거두며 GS칼텍스에 버거운 상대가 됐다.
다만 만약 이번 맞대결에서 패한다면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 있는 만큼 GS칼텍스도 더는 물러날 곳이 없다.
1라운드 맞대결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고자 하는 GS칼텍스가 과연 연패를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