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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압수수색 실패에…이재명 "권력으로 법 집행 막느냐"


입력 2024.12.11 20:09 수정 2024.12.11 20:13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경호처 저지에 경찰 진입 실패

"그래서 직무정지 해야 한다"

운영위원들도 "일말 양심 있다면

내란죄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경호처의 저지에 경찰이 끝내 대통령실 압수수색영장 집행에 실패한 것을 놓고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직무정지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11일 저녁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법대로 해야 하는데, 대통령 권력으로 (윤 대통령이) 법 집행을 막고 있다"며 "정말 직무정지를 해야 할 중요한 사안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소속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출입 절차를 밟았으나, 대통령 경호처 측이 압수수색 방식 협의에 비협조적으로 나오면서 장시간 교착 상태를 이어간 끝에 끝내 영장집행에 실패했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저녁 성명서를 내서 "경찰이 집행한 사상 초유의 대통령실 압수수색이 대통령실 경호처에 막혀 6시간 가까이 지연되고 있다"며 "계엄을 알면서도 막지 않은 데 대한 일말의 양심과 죄책감이 있다면 압수수색을 비롯한 내란죄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했다.


이들은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밀고, 장갑차로 위협한 윤석열과 그 수하 보좌진들은 수사에 응함으로 국민에 대한 첫 번째 사과를 해야 한다"며 "대통령실과 경호처가 국민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책임과 의무를 다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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