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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국의 영웅", "당대의 이순신"…동부구치소 앞 메우고 있는 김용현 응원 화환


입력 2024.12.26 10:31 수정 2024.12.26 10:31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김용현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 25일 기준 화환 200여개 정문부터 후문까지 메워

김용현 수감 직후부터 매일 늘어나…계엄 선포 옹호하거나 수사 주체 규탄하기도

육사 22기 구국동지회 및 부산에 사는 엄마, 보수 단체 포함 다양한 사람이 화환 보내

화환이 인도 한쪽 차지하며 송파구청에 관련 민원 접수되기도

서울동부구치소 앞을 메운 화환들.ⓒ뉴시스

내란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응원하는 화환이 서울동부구치소 앞을 가득 메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화환에는 김 전 장관을 "구국의 영웅", "당대의 이순신" 등으로 평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2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날 김 전 장관이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 정문부터 후문까지 200개가 넘는 화환이 인도를 가득 차지했다.


김 전 장관에 대한 응원 화환은 그가 수감된 직후부터 매일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환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구국의 영웅", "당대의 이순신 김용현 장관님" 등 김 전 장관을 응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비상계엄 고도의 정치 행위" 등 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문구와 "불법 구속 반드시 책임 물어 처벌하라" 등 수사 주체를 규탄하는 문구도 있었다.


서울동부구치소 앞을 메운 화환들.ⓒ뉴시스

화환을 보낸 사람들은 육군사관학교(육사) 22기 구국동지회, 부산에 사는 엄마, 보수 단체 등으로 다양했다.


앞서 육사 동문은 이달 14일 ‘김용현 국방장관이 동부구치소에서 종북좌파 반대한민국 세력들과 목숨을 건 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통해 육사 38기인 김 전 장관에게 화환을 보내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인도 한쪽을 화환이 차지하자 송파구청에는 관련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이달 8일 검찰에 긴급 체포됐고 10일 구속됐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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