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회심의 '민생' 기자회견, 尹·이진숙·사법시계 '3콤보'에 묻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조기대선 현실화 가능성이 나오는 상황에서 지지율 위기 돌파를 위한 정국 수습 방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재명 대표는 민생과 외교 메시지에 주력하면서, 잇단 여론조사에서의 지지율 고전은 국민의 뜻인 만큼 겸허히 수용하겠단 뜻도 강조했다.
다만 기자회견과 관련 특별한 한방이 없었단 정치권 안팎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 대표의 기자회견 자체도 다른 정치 현안이 블랙홀처럼 이슈를 가져가면서 상대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이재명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과 민생을 제대로 살필 수 있다는 수권 정당으로의 면모를 강조하면서, 야권 지지층을 결집을 시도했다.
▲김용현 "대통령 판단하면 부정선거 실체 파악도 계엄 이유…체포 명단 필요하면 실행"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2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의 목적이 "부정선거에 대한 실체 파악"이라고 밝히면서 이 목적이 계엄의 요건이 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 증인신문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선 재판관이 "이 사건(계엄)의 목적이 거대 야당에 경종을 울리고, 부정선거의 증거 수집을 위한 것이냐"고 묻자 "부정선거에 대한 증거를 수집한다는 것보다는, 부정선거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LA에 또 대형 산불…여의도 면적 9배나 불태워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북부에서 또다시 대형 산불이 발생해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휴스 산불'로 명명된 이번 산불은 22일(현지시간) 오전 11시쯤 LA카운티 북부 캐스테이크호 인근에서 발생했다. 산불은 발생 10시간 만에 41.18㎢가량을 불태웠다. 이는 여의도 면적(4.5㎢)의 9배가 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산림·소방 당국은 이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 3만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아직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다. 화재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이 일대에 비가 내리지 않은 탓에 초목이 말랐고, 강한 돌풍이 부는 바람에 산불은 순식간에 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