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승계 관련 군소정당 비난 일축
"'정치적 사기꾼' 말 들을 삶 산 적 없다
어떤 이에게도 공짜로 뭔가 빚진 적 없어"
민주당 떠나지 않겠다는 뜻 재차 확고히
최혁진 전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이 자신을 향한 군소정당의 비난을 일축하며,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하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을 떠나지 않고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철학인 억강부약(抑强扶弱)과 대동세상(大同世上)을 향해 걸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최혁진 전 청와대 비서관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단 한 번도 '정치적 사기꾼'이라는 말을 들을만한 삶을 살아온 적이 없다"며 "정치인이 되기 위해 정치를 시작한 게 아니라, 세상을 바꾸기 위해 정치활동을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비례대표인 위성락 의원과 강유정 의원이 각각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대변인으로 발탁되면서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후순위인 손솔 전 이화여대 총학생회장과 최혁진 전 청와대 비서관이 비례대표를 승계하게 됐다.
손솔 전 총학생회장은 자신의 모당(母黨)인 진보당으로 복당하기로 했으나, 문재인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최혁진 전 비서관은 민주당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최 전 비서관은 이미 지난 4일 페이스북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승계받았다.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응원 덕분"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민주당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같은 뜻을 분명히 했다.
이를 놓고 21~22대 국회에서 연속으로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에 속해 재선 의원을 달게 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최 전 비서관을 맹비난하면서, 민주당을 향해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 전에 최 전 비서관을 당에서 제명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 최혁진 전 비서관은 "현장에서 만난 수많은 분들, 지켜야 할 이웃들, 내 아이처럼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분들, 70대에도 시장통에서 작은 밥집을 하는 내 어머니와 같은 이 땅의 서민들이 내 정치의 중심"이라며 "고통의 현장을 외면한 적이 없었고, 책임을 피한 적도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나는 늘 땀의 가치를 믿었고, 어떤 이에게도 공짜로 무언가를 기대하거나 빚진 적이 없다"며 "앞으로도 나는 사람을 하늘처럼 여기고(事人如天), 억강부약의 정신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대동세상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뜻을 재차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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