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열린 축제에서 압사 사고가 일어나 최소 40여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새벽 세계 최대 종교축제인 쿰브멜라 행사장에서 다수의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는 일부 힌두교 신자들이 인파를 통제하기 위해 설치된 바리케이드 등을 뛰어넘으려다 여러 명이 한꺼번에 넘어지며 사고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 근처에 위치한 병원에는 약 40구의 시신이 들어왔으며 중태에 빠진 환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현지 매체 등이 전했다. 사망자 수가 제대로 집계되지 않고 있는 만큼 사망자 수는 매체마다 다르게 보도되고 있다.
주최 측은 즉각 행사를 취소하고 사상자 파악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13일 개막했다 이달 26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에 힌두교 순례자들이 몰렸고 갠지스강과 야무나강, 사라스와티강 등 에 입수하는 의식에 참여했다. 공식 행사가 끝났지만 인파가 끊임없이 몰려 압사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이날 행사에 총 4억 5000만 명이 몰려든 것으로 집계했다.
인도의 힌두교 행사에서는 이같은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지난해 7월에도 비슷한 힌두교 행사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사고에서는 116명이 사망했으며 2013년엔 36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