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개헌 대토론회 참석차 국회의원회관 방문
"증거인멸·도주 우려 無…정말 다행이란 생각"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한 데 대해 "참으로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주관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국회 대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외국에서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위상이 있고, 또 진작부터 주장했던 것처럼 증거인멸 염려도 이미 다 채증이 됐다. 도주 우려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당연히 (윤 대통령이) 불구속 상태에서 (탄핵) 재판을 받는 게 바람직하고 옳다"며 "오늘 (법원의 결정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개헌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선 "만약에 조기 대선이 이뤄진다면 그건 우리 당의 책임 때문"이라며 "적어도 우리 당 소속으로 출마한 의원들은 임기단축 개헌을 약속하고 3년 뒤에 있을 총선과 대선을 시기를 맞추면서 지금까지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총선과 지방선거, 대선 시기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는 국민적 불편과 국력 소모를 최소화 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제안에 한 전 대표가 화답해줘서 그 제안을 나는 당연히 유지하고 있다. 아마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이것이 하나의 이슈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