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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부분 휴전 합의…"에너지·인프라·흑해 해상 공격 중단"


입력 2025.03.19 03:18 수정 2025.03.19 06:22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푸틴 "장기 휴전하려면 미국과 서방의 각종 군사 지원 중단돼야"

푸틴,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명령…175명 규모 인질 교환 약속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약 두 시간 이상 전화통화를 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해 논의해 부분 휴전합의를 이끌어냈다.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두 지도자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자세하고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푸틴 대통령은 전화통화 중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휴전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휴전 기간에 병력을 추가 보충하고 무기를 재배치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과 서방의 각종 군사적 지원이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두 사람은 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막고 정치 및 외교 수단을 통해 종전해야 한다는 데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또한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자는 것에 동의했다”며 “푸틴 대통령은 양국이 즉시 에너지 및 인프라 시설에 공격을 멈춰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고 흑해 해상에서의 공격을 멈추겠다고 약속했다. 또 두 사람은 영구적인 휴전을 위한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전화통화가 종료되자마자 군에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습을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또 크렘린궁은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곧 175명 규모의 전쟁 포로를 교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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