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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오세훈 만나 '중도 확장'…"吳 공약 반영하겠다"


입력 2025.04.16 14:48 수정 2025.04.16 15:09        김민석 민단비 기자 (kms101@dailian.co.kr)

"중앙정부 규제 과감히 철폐해 지방균형 이룰 것"

"洪, 약자와의 동행 관심 가졌는지 모르겠다" 견제

오세훈 서울시장과 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조찬 회동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21대 대선에 출마한 김문수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회동하면서 중도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김문수 예비후보는 16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과 조찬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디딤돌, 서울런, 약자동행지수, 미리내 등 서울시의 훌륭한 정책을 배울 수 있어서 매우 안심이 됐다. 오 시장의 도움을 받아 대선공약에 반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내 경선의 첫발을 뗀 이날 김 예비후보가 오 시장을 찾은 건 중도 확장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오 시장으로부터 '서울런' 등 '약자와의 동행' 관련 정책 설명을 듣고, 대통령이 된다면 이 같은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 관련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지방자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중앙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좋은 자리"라며 "자치 행정력을 가로막고 있는 중앙정부 규제를 신속하게 철폐할 때 비로소 지방자치, 지방균형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디딤돌 소득이나 서울런 이런 부분에서 매우 앞선 정책임에도 중앙정부의 규제에 의해 마음대로 정책을 펼칠 수 없는 점은 반드시 고치도록 하겠다"며 "(오 시장의)정책을 설계한 박기성 교수는 평소 잘 아는 분이다. 계속 교감하고 있는 와중에 서울시가 이미 실시했고, 성과가 났던 것을 말씀해 주셨다"고 오 시장의 공약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오 시장을 전날 먼저 만나고 간 홍준표 예비후보가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설명 들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별로 얼마나 관심을 가졌는지 모르겠다"며 "나는 자료도 추가로 받기로 했다"고 홍 예비후보를 견제하기도 했다.


끝으로 지난 12일 오 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결단한 것에 대해서는 "오 시장이 훌륭한 정책을 가지고 뜻을 펼치려 하는데, 중간에 그만두신 것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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