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장례식 26일 엄수…일반인 조문은 23일부터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바티칸의 교황의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 경당에 놓인 관에 안치돼 있다. ⓒ 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 26일 오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앞 광장에서 엄수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청은 교황의 장례식이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5시)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단 단장 주재로 열린다고 22일 발표했다. 장례식에는 전 세계의 총대주교, 추기경, 대주교, 주교 등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해외 주요 정상들도 참석한다.

현재 바티칸 내 교황의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 경당(예배당)에 있는 교황의 시신은 23일 오전 9시에 성베드로 대성전으로 운구될 예정이다. 운구 의식은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페렐 추기경이 집전한다. 운구 행렬은 산타 마르타 광장과 성베드로 광장 등을 거쳐 대성당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일반인 등 외부인의 조문이 시작된다.

장례식 후 교황의 관은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안장된다. 교황이 선종하면 성베드로 성당에 안치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을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안치해줄 것을 당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