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금)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빅텐트' 문 연 홍준표 "한덕수와 원샷 경선"…안철수 "누구에게나 열려있어" 등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입력 2025.04.25 06:00  수정 2025.04.25 06:00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빅텐트' 문 연 홍준표 "한덕수와 원샷 경선"…안철수 "누구에게나 열려있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계속되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들이 '빅텐트론'을 앞세워 입장을 선회하고 나섰다. 당 안팎에선 각 후보들이 한 권한대행이 실제로 출마하는 상황을 전제로 해 당원들의 표심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4일 페이스북에 "내가 최종후보가 되더라도 한덕수 권한대행과 원샷경선 해서 보수후보 단일화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더 이상 보수 후보의 난립없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와 1대1 구도로 대선을 치뤄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며 "이번이 나로서는 마지막 대선이다. 혼신의 힘을 다해 대선 승리를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오전까지만 해도 YTN라디오에 나와 "출마하고 안하고, 한 권한대행 문제는 고려의 대상 자체에 넣지 않는다"고 했던 홍 시장은 같은 날 저녁부터 한 권한대행에 대한 입장을 재설정한 것이다.


특히 이날 오전 홍 후보는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한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하고 반(反)이재명 단일화에 나선다면 한 대행과도 함께 하겠다"며 "당원과 국민의 요구를 돌파 못 하고, 후보가 돼본들 옹졸한 후보, 쫌팽이가 되는 판인데 어떻게 대선을 돌파할 수 있겠느냐"라고 입장을 완전히 선회했다.


이날 오전까지 "본인(한 권한대행)의 출마는 책임을 저버리는 일이다. 부디 출마하지 말라"는 공식 입장을 냈던 안철수 후보도 이날 저녁 재차 입장을 내서 "한 권한대행 출마는 부정"이라면서도 "부득이 출마한다면 빅텐트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입장을 조금 바꾸기도 했다.


김문수 후보는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일대일 맞수 토론회'에서 '한 권한대행이 실제로 대선에 출마할 경우 단일화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보수결집을 위해) 한덕수든 김덕수든 뭉쳐야 한다"며 즉각 'O'를 들었다.


그동안 한 권한대행 차출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던 한동훈 후보 역시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한덕수 총리(권한대행)와 나는 초유의 계엄 상황을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수습하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댔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고 꽃피우겠다는 생각이 완전히 같다"고 단일화 가능성에 문을 열어놓기도 했다.


기존의 한 권한대행 출마에 부정적이었던 후보들이 입장을 바꾼 것과 관련해 한 대행 출마와 단일화 과정이 보수 후보 지지율 상승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고 있다. 아룰러 당내 경선 주목도를 더 이상 한 대행의 출마 여부에 빼앗길수 없다는 셈법도 작용하고 있단 분석도 나온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이날 YTN 방송에서 "당심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변수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해서 후보 단일화를 이루고, 누가 결국은 반명 빅텐트를 만들어서 승리할 수 있을까 두 가지"라며 "그동안 김문수 후보는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에 홍준표 후보나 한동훈 후보는 굉장히 부정적이었는데 이걸 계속 가져가면 프레임 싸움에서 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변호인단 "전주지검 벼락 기소, 정치검찰의 공소권 남용"


문재인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해 "전주지검의 벼락 기소는 정치검찰의 공소권을 남용한 위법한 기소"라고 주장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문 전 대통령은 검찰의 질의서를 받고 변호인을 통해 4월 말까지 이를 제출하겠다고 알리면서 답변서를 작성하고 있었다"며 "변호인은 답변서 작성을 위해 지난 22일에도 대통령기록관을 방문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주지검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및 최소한의 사실관계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자신들이 짜 맞춘 가공의 사실에 기반해 위법한 벼락 기소를 했다"고 지적했다.


변호인단은 "문 전 대통령은 사위의 취업을 사전에 알지도 못했고 누구에게도 취업을 부탁하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며 "사위가 외국 기업에 취업해 일하고 받은 급여 등이 문 전 대통령이 취득한 뇌물이라는 전주지검의 주장은 상식적으로나 법리적으로도 허위의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주지검이 오늘 발표한 자료 그 어디에도 문 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행위를 했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다"며 "그런데도 검찰은 마치 문 전 대통령이 대통령 권력을 이용해 부패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허위의 수사 사실을 공표해 중대하게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게 된 조기 대선 국면에서 윤석열 라인의 정치검찰들이 윤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이 동일한 시기에 재판받게 하겠다는 정치적 모략을 꾸민 게 아니라면 서면조사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위법한 기소를 할 이유가 없다"고 부연했다.


전주지검은 이날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이상직 전 의원을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재판에 넘겼다.


▲포스코, 철강 선방 속 투자·재편...“퓨처엠 증자·차입 조만간 결정”(종합)


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철강 경기 둔화와 전기차 수요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도 철강 부문 선전에 힘입어 1분기 수익성을 방어했다. 포스코퓨처엠의 자금 조달 방안 검토와 함께 중장기 투자 확대, 비핵심 자산 정리 등 재편 작업도 병행되며 실적 개선을 위한 전략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4일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조4370억원, 영업이익 56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2.6%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3440억원으로 43.4%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직전 분기(영업이익 950억원)와 비교하면 470% 넘게 반등하며 지난해 1분기 수준을 회복했다.


핵심인 철강 부문은 포스코 실적이 매출 8조9680억원, 영업이익 3460억원으로 집계됐다. 생산·판매량은 줄었지만 가격 상승과 원가 절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 해외 철강 부문도 매출 5조850억원, 영업이익 680억원을 기록해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에너지 소재 자회사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정체 여파로 매출 845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각각 25.7%, 55.3% 감소했다. 다만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 확대와 음극재 공급망 다변화 효과로 전 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포스코홀딩스는 “당초 예상보다 투자비가 많이 들었고, 시황도 악화돼 단기 자금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유상증자와 추가 차입 등 자금조달 방안과 시기를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유지 판정을 받은 만큼 추가 차입이 미치는 영향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성장 축인 인프라 부문도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스전 판매와 발전 부문 실적 확대에 힘입어 매출 8조154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으로 각각 5.1%, 1.9% 증가했다. 반면 건설 경기 부진으로 포스코이앤씨는 매출 1조8140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거두며 전년보다 각각 26.0%, 29.4% 줄었다.


포스코그룹은 중장기 성장 전략도 병행 중이다. 올해 연간 투자계획으로 8조8000억원을 제시했고 광양 전기로 신설, 아르헨티나 리튬 2단계 개발, 호주 세넥스에너지 증산 등을 추진한다. 인도에서는 JSW그룹과 제철소 합작을 진행 중이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인도 제철소 건설은 후보 지역 검토를 진행 중으로, 부지 확정 이후 공통 사업성 검토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오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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