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2위’ 롯데, 데이비슨 업고 스윕 완성…선두 LG 1.5게임 차 추격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5.01 22:07  수정 2025.05.01 22:11

터커 데이비슨 ⓒ 롯데 자이언츠

4월 승률 공동 1위에 빛나는 롯데 자이언츠가 5월도 승리로 출발했다.


롯데는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5-0 완파, 주중 3연전을 쓸어 담았다.


지난달 16승8패로 한화 이글스와 월간 공동 1위에 올랐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19승째(13패1무)를 올리며 이날 우천 취소로 쉰 한화 이글스와 시즌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선두 LG트윈스(20승11패)와 승차도 1.5로 좁혔다. 키움은 시즌 23패째(11승)를 당하며 최하위에 묶여있다.


롯데 선발 좌완 터커 데이비슨은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 시즌 4승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1점대(1.80)로 끌어내렸다. 승리투수가 된 데이비슨은 경기 후 “KBO리그 타자들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는데 이제는 적응을 마친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회초 황성빈 사구, 고승민 우중월 2루타, 레이예스 볼넷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나승엽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2-0 리드를 잡은 롯데는 4회초 전준우 2루타 등으로 잡은 2사 3루 찬스에서 황성빈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키움 선발 조영건(3.2이닝 6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이 롯데 타선을 막지 못하고 무너진 것과 달리 롯데 선발 데이비슨은 7회까지 3개의 안타만 내주고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3-0 앞선 롯데는 8회에도 전준우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9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황성빈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레이예스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시즌 첫 매진 이룬 고척 스카이돔. ⓒ 키움 히어로즈

한편, 이날 경기는 오후 7시17분경 1만6000석이 매진됐다. 고척 스카이돔의 시즌 첫 매진이다. 최근 10경기 7승(3패)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의 팬들이 대거 몰렸다. 키움은 서울 연고팀 LG나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도 달성하지 못한 매진을 롯데전에서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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