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선발’ 김혜성, 이틀 연속 안타에 폭풍 주루…견제사는 옥에 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5.07 11:18  수정 2025.05.07 11:19

마이애미 원정서 4타수 1안타 1득점, 시즌 타율 0.375

5회 안타로 출루했지만 곧바로 1루서 견제사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김혜성. ⓒ AP=뉴시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김혜성(LA다저스)이 또 다시 안타를 기록하며 빅리그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


김혜성은 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다포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김혜성의 MLB 타율은 0.375(8타수 3안타)가 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예고대로 이틀 연속 다저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혜성은 3회 첫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콴트릴의 커브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 첫 안타는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콴트릴의 커터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1루에 안착한 김혜성은 곧바로 주루사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콴트릴의 견제구에 몸을 날려 1루로 귀루했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아웃 판정을 받아 아쉬움의 발걸음을 돌렸다.


김혜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 번 1루를 밟았다. 무사 1루 상황에서 3구째 공을 공략했지만 1루수 방면 땅볼이 됐고, 2루에서 아웃 된 선행 주자를 대신해 1루에서 살았다.


앞서 아쉬운 견제사를 당했던 김혜성은 빠른 주력으로 아쉬움을 만회했다. 오타니의 2루타 때 폭풍 주루를 선보였고, 빠르게 3루를 돌아 여유있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김혜성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헤수스 티노코의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는 멀티 능력을 보여줬다. 선발 2루수로 투입된 그는 8회 유격수로 이동했고, 9회 자신에게 향한 땅볼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한편, 다저스는 연장 접전 끝에 마이애미에 4-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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