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이 마련했던 정책 폐기
AI반도체에 활용되는 HBM 종목 강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임 행정부 정책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통제 정책에 대한 무효화를 예고함에 따라 8일 장 초반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3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0.73% 오른 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73% 오른 19만41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외에도 한미반도체(3.47%), 이오테크닉스(3.25%), 와이씨켐(5.14%) 등 AI 반도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15일(현지시각) 발효될 예정이었던 AI 반도체 수출통제 계획을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자 투자심리가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모양새다.
해당 수출통제 계획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마련된 것으로, 전 세계 국가를 ▲동맹 및 파트너 국가 ▲일반 국가 ▲우려 국가 등 3등급으로 나눠 AI 반도체를 차별적으로 수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행정부 방침에 따라 간밤 뉴욕증시에선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장 후반 반등에 성공해 3.10% 상승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7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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