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고위험군 각별한 주의 필요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5.15 11:21  수정 2025.05.15 11:22

ⓒ질병관리청

기온 상승과 함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15일 당부했다.


확진자는 70대 고령의 간질환 보유자다. 설사와 복통, 다리 부종 등의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10일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청은 어패류 생식과 상처 부위의 바닷물 접촉이 감염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주의를 요청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오르는 5월부터 10월 사이에 주로 발생한다. 특히 8~9월에 환자 수가 집중된다. 고위험군으로는 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 의존자, 면역저하자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감염 시 치명률이 높아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먹고 손질 시 장갑 착용과 도구 소독, 흐르는 수돗물 세척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접촉은 피해야 한다.


한편, 최근 5년간 비브리오패혈증은 연평균 50명 안팎이 발생했다. 그중 절반가량은 사망에 이를 정도로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