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와 홈경기서 5출루 맹활약
전날 메이저리그(MLB) 첫 홈런포를 가동한 김혜성(LA 다저스)이 또 한 번 맹활약을 펼치며 빅리그 잔류에 청신호를 켰다.
김혜성은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 홈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2루타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 2볼넷 3득점 1도루로 19-2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신고, 시즌 타율은 0.429(28타수 12안타)가 됐다.
전날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과시한 김혜성은 이틀 연속 선발 기회를 얻었고, 2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3-2 앞선 2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상대 선발 오스발도 비도의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곧바로 2루 베이스를 훔친 그는 무키 베츠의 적시타에 홈까지 밟았다.
3회말 1사 1·2루 기회에서는 타점을 기록했다. 바뀐 투수 제이슨 알렉산더의 시속 92.5마일(약 149km)짜리 초구 싱커를 밀어 좌전 안타로 연결해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김혜성은 오타니 쇼헤이의 시즌 14호 스리런포가 터지면서 다시 한 번 득점을 올렸다.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오타니의 연타석 홈런포가 터지면서 김혜성이 또 다시 홈을 밟았다.
6회말 4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한 김혜성은 8회말 무사 1·2루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리며 이날 경기 2타점 째를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만 3안타와 함께 5번이나 출루에 성공한 김혜성은 '인생 경기'를 펼치며 빅리그서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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