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삼성물산, 초고층 모듈러 승강기 기술 공동 개발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5.05.18 14:40  수정 2025.05.18 14:41

500m급 건물 적용 목표…공장 사전 제작 방식으로 공기 단축·안전 강화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최고기술책임자(CTO)(오른쪽)와 조인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M&E(기계·전기 엔지니어링) 본부장이 지난 16일 충남 천안 삼성물산 모듈러 승강기 연구개발(R&D) 랩에서 모듈러 승강기 기술 고도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6일 삼성물산과 충남 천안 삼성물산 모듈러 승강기 연구개발(R&D) 랩에서 '모듈러 승강기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40m 이하의 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2세대 모듈러 승강기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초고층 건물(500m 이하)에도 적용할 수 있는 3세대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모듈러 승강기는 구조체를 포함해 건축 부재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설치와 내외장 마감 등만 진행하는 방식이다. 마치 레고 블록을 조립하듯 승강기를 설치하는 기술이다.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 안전과 품질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 등으로 인해 미래형 승강기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엘리베이터는 건축과 승강기 간의 시너지를 한층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보다 더 안전하고 편리한 기술개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M&E(기계·전기 엔지니어링) 본부장은 "승강기 공사의 모듈러 전환은 안전과 공기 측면에서 상당한 이점이 있다"며 "이번 협약을 삼성물산이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OSC(탈현장 건축) 트렌드를 선도하는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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