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청년들 결혼 포기 않도록 할 것…노후건강은 국가가 책임"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05.19 13:34  수정 2025.05.19 13:37

김문수, 19일 서울서 청년·노인 동시 공략

기초연금 월 40만원 단계적 인상, 간병비 지원

3·3·3 정책…기혼·출산 청년에 9년간 주거비 제공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청년이 바라는 대한민국' 행사를 마치고 한 어린아이를 안고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에서 맟춤형 공약을 통해 노인과 청년 표심을 동시에 공략했다.


김문수 후보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노인회에서 간담회를 열어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또한 일을 한다고 해서 연금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득 하위 50% 이하 취약계층 대상 기초연금 월 40만원 단계적 인상도 약속했다.


요양병원 입원환자 간병비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가족 간병은 최소 월 50만원을, 65세 이상 배우자에겐 1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치매 정책도 강화한다. 김 후보는 "치매노인 주간보호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을 늘리고 치매관리 주치의를 전국 확대하며 치매안심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외에 경로당 부식비 지원과 인공지능(AI) 교육 강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간담회 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청년 정책공약도 발표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유연근무제 활성화 △중소기업 재직 청년 대상 주택임대 바우처 지급 △공정채용법 제정 △군가산점제·군경력인증제 도입 등을 언급했다.


청년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한 공약으로는 △1인가구 맞춤형 공공주택 특별공급 △반값 월세존 구성 △유휴부지 활용 청년 기숙사 건설 △대학생 장학금 비중 확대 △대학생 주거안정금 확대 등을 제시했다.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도 만들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내가 착수한 오요안나 특별감독 결과 괴롭힘으로 볼만한 행위가 있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다만 오요안나가 근로자가 아니라 프리랜서라 법적 사각지대에 있다. 이런 분들도 모두 직장내 괴롭힘에 대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별도의 방지법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가정을 이루고 싶은 청년들이 결혼을 포기하지 않도록 비용 부담을 확 덜어주겠다"며 "결혼 3년, 첫 아이 3년, 둘째 아이 3년 총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하는 3·3·3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내가 대통령이 되려는 이유는 바로 청년 여러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드리기 위해서"라며 "여러분들이 미래를 꿈꾸며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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