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지지율 40%대 초반 국한돼야 정치공학 생각해 볼 수 있다"

데일리안 광주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5.20 15:15  수정 2025.05.20 15:22

대선 레이스 하차 가능성엔 "전혀 없다"

"김문수 후보가 드롭할지는 모르겠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20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언급했던 이른바 '특단의 방법'에 대해 "정치인들 입장에서 특단의 대책을 세운다는 것보다는 유권자들께서 특단의 방법을 써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내가 '단일화무새(단일화+앵무새)'라고 표현한 국민의힘에 있는 분들이 착각을 크게 하고 있다"며 "(대선 후보자) 다자 간의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을 상회하는 상황에선 국민의힘에서 꿈꾸는 단일화라든지 정치공학적 시나리오가 작동한다고 하더라도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40%대 초반 정도로 국한돼야 그 다음에 정치공학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라며 "이 후보의 지지율이 40%대 후반이 나오는 상황에서 나를 붙들고 '이준석 책임론'을 씌우려고 하는 사람들은 이기려는 것을 포기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발 전략적인 사고 또는 이기겠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선 레이스 중도하차 가능성에 대해선 "김문수 후보가 드롭(중도하차)할지는 모르겠다"라면서도 "나는 드롭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저렇게 가면 무난하게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우리는 지켜봐야 한다"며 "특단의 방법들을 써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 전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면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한 데 대해선 "유 의원이 내게 했던 행동들을 생각하면, 2차 가해로 판단한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홍 전 시장과 최근에 교류를 했다"며 "홍 전 시장이 이번 선거 과정에서 우려되는 점을 선배 입장에서 후배에게 조언을 해줬는데, 유 의원이 기대하는 방향과는 다른 형태의 조언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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